Archipelago

군도

가상의 자연 섬 'Whisland'에서 출발해,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섬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불안, 우울, 기쁨, 긴장, 환희 등의 감정의 조각들은 하나의 섬처럼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 고립과 연결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군도를 공명하게 된다.

각 곡은 하나의 감각적 풍경이 되며, 음악을 통해 섬의 형상과 감정의 지형이 그려진다. 때로는 고요한 바다처럼 잔잔하게 흐르고, 때로는 거센 파도처럼 밀려온다. 음악은 리듬과 무게를 솔직하게 드러내어, 관객이 그 안에서 스스로 내면의 풍경을 비춰보게 한다.

아쟁_ 정지윤

바이올린_ 허유진

퍼커션_ 정원준 

Ajaeng_ Jung Jeeyoon

Violin_ Heo Yoojin

Percussion_ Jeong Wonjun

셋리스트

휴화산

용암이 분출되지 않고 아래에서 끓는 상태. 터질 듯 말 듯 불안함의 연속이다. 우리는, 우리를 밀어내고 태우는 관측 불가능한 흐름 속에서 살고 있다.

불규칙파도

규칙적인 파도란 없다. 언제 올지, 언제 떠날 지, 얼마나 크게 올 것인지. 끝없는 파도는 예상할 수 없다.

고래

출항 준비가 끝났다. 미지를 향해 돛을 펼쳐 새로운 것을 찾으러 떠난다. 배는 길을 잃거나 때로 암초를 만날지라도, 우리는 나아갈 것이다.

소용돌이

주변의 바다가 끊임없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바람이 만들어낸 소용돌이는 쉴 새 없이 주변의 것을 빨아들인다. 휘몰아치는 소용돌이에 끊임없이 침잠하여 끝으로 수렴한다.

푸른새잎아리

쉼없이 초여름의 들판을 달린다. 점차 열감이 차오르고 차가운 땀방울이 목덜미를 흐르고, 이내 상쾌한 바람이 스치자 열기는 상쾌함으로 변화한다.

습관적 떠오름

지나간 것들은 끊임없이 가라앉는다. 그리고 불현듯 떠올라 우리의 시야를 어지럽힌다.

칼데라의 땅

섬은 짙은 바다와 광활한 대지, 거대한 화산으로 이루어져있다. 에너지가 응축되어있던 섬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폭발하기 시작한다. 폭발이 끝난 섬에는 칼데라만이 남아 다시 새로운 생명체를 기다린다.

창작자 소개

AVAD

AVAD는 실험음악과 모던음악의 경계 위에서 동시대 음악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아방가르드 팀이다. 전통적인 형식과 화성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아쟁, 바이올린, 퍼커션이라는 조합으로 각 악기의 고유한 음색과 주법, 배음 구조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탐구한다. 낯섦과 어긋남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예술적 에너지로 삼으며, ‘듣는 것’을 넘어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주요연혁

2025 서초xISEA Young Artists Meet-up Opening Performance

2024 EP음반 [Whisland] 발매 

2024 중력장 오픈마이크

2023 공주시 웰컴투 신관동 버스킹 대회 4등

2020 제주 김택화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