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Algorithm

알고리즘을 넘어서

움직임은 누구의 것인가? AI와 나, 경계 위의 무대

알고리즘은 우리의 선택을 돕는 동시에 우리의 선택마저 조종한다. 기술이 만드는 무의식의 유도 앞에서 취해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 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지금, AI는 우리의 삶을 정리하고 예측하며 이제는 창작까지 깊숙이 들어와 있다.

AI는 무용수의 움직임을 학습하여 새로운 움직임을 생성한다. 그 움직임은 무용수가 이전에 가졌던 감각의 연속처럼 보이지만, 움직임의 주체는 더 이상 무용수 자신이 아니다. 무용수는 AI가 만들어낸 ‘나 아닌 나’의 움직임과 마주한다. 그대로 따르기도, 거부하거나 변형하기도 한다. 기계적 예측과 감각적 충돌이 교차하며, 무용수 신체를 통해 인간의 주체성을 지켜낼 수 있는가를 목격하게 된다. 
 

안무/연출_ 백인근

조연출_ 장경선

드라마터그_ 이준호

영상_ 신재영, 허우영

음악_ 심현석

출연_ 송재윤, 양석진, 권주혁, 성안영 

Choreography/Direction_ Baik Inkeun

Assistant Direction_ Jang Kyeongsun

Dramaturge_ Lee Junho

Video_ Shin Jeayoung, Heo Wooyoung

Music_ Sim Hyunseok

Cast_ Song Jaeyoon, Yang Seokjin, Kwon Juhyuck, Sung Anyoung

창작자 소개

Breakthrough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백인근을 중심으로 2021년 창단된 후, 매해 신작을 발표한 종합 움직임 단체이며, 강원도 양양을 기반으로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돌파구를 찾아 강행한다.” 

이는 Breakthrough의 창작 철학이자 실천 방식이다. 예술의 경계, 사회적 고정 관념, 기술의 한계를 돌파하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를 담고 있다. 창작 과정에서 주제를 관통하는 오브제를 중심에 두고, 신체와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독창적인 움직임을 구성해낸다.

대표작

2024 <Kinesis>, 2023 <Pharmakos>, 2022 <Alpinist & Sherpa>, 2021 <Peter pan Ef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