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춘천아트페스티벌 참가기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8월, 제4회 춘천아트페스티벌을 시작하며 일 년 전의 일을 떠올려 봅니다.
일 년을 손꼽아 가며 기다려온 날이었기에 그 시작이 너무나도 가슴떨리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겠습니다.
일 년 전 ‘십시일반’ 이라는 처음엔 생소하고 잘 몰랐던 그 말을 하루 이틀 지나면서 그 참의미를 알 수 있었고
누구 하나 인상 쓰거나 짜증내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런 축제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 본 스탭들과 어색한 인사를 하며 일을 시작해서 일주일이 넘게 동고동락하며 만들어낸 공연은 그 어떤 공연보다도 보람이 있었습니다.
스탭과 공연자, 관객이 하나가 돼서 만들어낸 공연이었기에 8월의 그 무더위도, 갑작스럽게 내리는 소나기에도
그리고 들려오는 전통가요의 소리에도 전혀 동요됨이 없이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건 역시 뒤풀이였습니다.
대부분의 스탭들이 이 뒤풀이 때문에 축제에 참여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춘천아트페스티벌의 뒤풀이는 상당했습니다.
매일 밤 벌어지는 스텝들을 위한 다과회(?)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 좋은 계곡과 좋은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의 뒤풀이는 너무나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일 년 전 처음 축제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일 년 후 다시 오게 만들 수 있는 마력,
이 힘에 빠져 올해도 다시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저나 다른 모든 스태프 여러분들!!!
올해에도 역시나 더위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긴 하지만 그 더위도 날려버릴 열정으로 올해의 축제도 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이여 영원하라!!!

경 기 정 <강원대학교 조경학부4학년 * 2004, 2005춘천아트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