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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0일 <당신은 지금 봄내에 살고 있군요. 세 번째 이야기> 첫 만남, 그 시작





춘천아트페스티벌은 2011년부터 안무가 장은정, 김혜숙 선생님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춤추는 여자들 이라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봄내에 살고 있군요. 세 번째 이야기>의 올해 첫 워크숍이 지난 7월 20일에 축제극장몸짓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봄내에 살고 있군요>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는 ‘바비레따’라는 ‘나비여름’이라는 뜻으로, ‘인디안 써머’를 말합니다. 러시아에서 이 말은 중년의 여성들에게 바치는 극찬의 말이며, 지금 현재가 나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올해 워크숍은 춘천에 살고 있는 사람 4명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신청을 한 5명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춘천에 살고 있는 참가자를 모집 중에 서울에 살고 있는데 왕복 시간이며 피곤이며 다 책임지겠다며 선뜻 참가한 젊은 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잘 아는 사이들도 아닌데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몸으로 금세 친해지는 듯했습니다. 참 소중하고 감사한 만남입니다. 





첫 시간은 크게 아래와 같이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 ‘나’를 표현하는 별칭 생각하기 (자기 제스처 만들기)


  • 나를 ‘도형’으로 floor에 표현하기 (공간 만들기)


  • 오늘 하루의 감정 표현하기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고, 관계에 반응하기) 





사람과 춤으로 만난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습관과 관성을 벗어나 도전하고 변화하는 이들의 만남이기에 <당신은 지금 봄내에 살고 있군요> 워크숍이 더욱 즐거운 것 같습니다. 평소에 안 쓰는 근육을 사용하듯, 사용하지 않는 감각을 열어 나를 보여주는 것은 낯설지만 묘한 재미가 있습니다. 아니 이루 말할 수 없는 즐거움과 환희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매년 여름을 기다리는 춘천의 여성들이 이곳에 다시 모이고 그들을 바라보고 눈물 흘린 이들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불편함과 어색함을 받아들이고 서로 금세 사랑하고 부딕히고 쓰다듬습니다. 참 따듯한 동작입니다. 돌이 무르익듯 우리의 얼얼했던 관계도 이렇게 금시에 녹아 서로 어우러지고 흐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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