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명


도발적인 몸짓으로 극적 스토리를 수반한 춤의 언어

무용과 연극의 예술적 발전과 풍요로움에 큰 기여한 무용수

최준명은 4살 때부터 춤을 시작해 부산예술의 혼이자 무용극의 대가인 故 황무봉 선생으로부터 전통 무용을 포함해 여러 장르의 창작무용을 학습하였으며, 39여 년 동안 무용수 및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춤의 다른 이미지를 창조해내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좀 더 폭넓은 안목과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뉴욕, 일본, 유럽 등에서 움직임의 표현양식에 따른 실기와 테크닉을 연마하였다. 또한 그는 20여년간 극단 목화, 국립극단, 마당극패 우금치 등에서 연극안무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관객과 무대 사이에 형성되는 춤의 색다른 방향모색, 보는 춤 즉 시각적인 효과가 지배적인 춤을 듣는 춤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어미>가 있으며 현재는 상명대학교 연극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여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댄스드라마 단춤 대표, TV, 영화, 뮤지컬, 연극, 마당극 등에서의 안무경험을 통해 진정한 춤꾼으로써 새로운 장르에도 과감히 자신만의 도전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무용대중화를 위해 공연활동 분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 발표를 통해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가며 춤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황무봉


무용사에 한 획을 그은 이 땅의 독보적인 무용교육자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나 현지 발레 무용연구소에서 교육을 받았다. 18세 때 귀국하여 경남 진주에 정착한 황무봉은 통영 오광대 춤꾼들과 교류하였고, 조택원, 장추화, 한영숙 등에게서 춤을 배우면서 이를 재구성하여 자신만의 춤세계를 일구어냈고, 그러한 춤세계를 문화의 불모지였던 부산에서 꽃피워 낸 장본인이다. 그 후 수많은 개인발표회와 대외 활동을 하며 3천명이 넘는 제자를 양성하였고, 그가 떠난 지금도 많은 제자들이 추모공연 및 열성적으로 그의 춤세계를 복원 중이다.


  • 2012춘천아트페스티벌 _ 2012년 8월 8일(수), 오후 8시 ‘춤으로 꿈꾸다’ 

<염>

구성, 출연 : 최준명 | 안무 : 황무봉


죽은 영혼의 독한 기운을 풀고 부정을 씻는 씻김굿 형식의 황무봉류 살푸리

살풀이춤은 말 그대로 나쁜 살을 풀어내는 춤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해의 액을 풀기 위해 굿판을 벌이고 살을 푸는 춤을 추어왔다. 무당들은 신격자로서의 신무(神舞)를 추고 마을 사람들은 오신(娛神)하거나 신의 계시를 받아 살을 풀기 위해 열심히 춤추어 신명에 도달하여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춘천아트페스티벌에 선보여질 작품 황무봉류 살푸리 염(炎)은 이러한 굿판의 춤에서 영감을 얻어 살풀이에 기조를 두고 ‘황무봉류만의 스타일’을 창작해 내기 위해 고전을 해체시켜 이 시대에 맞게 재배열 또는 재구성된 춤이다. 전통도 이 시대에 맞는 창작 즉 해체물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전통을 고수하되 이 시대에 맞게 스토리의 전개 나열을 해체시켜 엮어나가면서 재창조된 춤이라는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이 춤은 살을 풀기위한 종교적 관련의 춤이 아니라 시나위권의 무악 살풀이가락에 맞추어 춤사위가 흥과 멋을 위주로 하는 허튼춤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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