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라



전통을 뿌리에 둔 창조, 그 깊이와 새로움

윤미라는 전통무용의 보존과 재구성을 통하여 한국무용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해마다 신작을 만들어 내어 끊임없는 한국무용의 창작물을 무대에 올리며 한국무용의 전통적 흐름을 주도해오고 있다. 한국 창작 춤 양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아낸다. 대한민국문화대상 문화부장관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화첩-공무도화>, <달굿> 등이 있으며 현재 윤미라무용단 단장을 역임하고 있고 경희대 무용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2012춘천아트페스티벌 _ 2012년 8월 2일(목), 오후 8시 ‘에뚜왈, 보석’

<저 꽃 저 물빛>

구성, 출연 : 윤미라




수면 위에 비친 꽃, 그리고 물빛에 젖어들다



한국의 여성 이미지를 표출시킨 산조는 시대별로, 무용가 별로 새롭게 구성되어 무대화되고 있다. 윤미라의 산조춤은 김영재의 철금산조 가락이 자아내는 운치와 어우러져 서정적이고 섬세한 한국 여인의 감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윤미라의 <저 꽃 저 물빛>은 전통적인 춤사위와 더불어 현대적인 춤 동작이 가미된 현대 창작 우리 춤이다. 수면 위에 비친 꽃을 바라보듯 관객으로 하여금 물빛에 절로 젖어들게 만드는 감상적인 작품이다.


어김없이 꽃이 핀다.

메말라서, 멀리 있어서

한마디 안부 없이도

 

수 백 킬로 떨어진 바다에서

증발한 안개를 온 몸으로 빨아들인다.

 

꽃그늘을 넘나들며

잉잉거리는 벌들 아직 도착하지 않아도

물빛 그윽하게 깊어가는 과수원길…

 

내 몸에도 자세히 살피면

달빛 새어나간 틈이 무수히 많다.

 

철모르는 배꽃들 이윽고 앞 다투어 피어나면

물빛 머금은 마음 한 채 들어낸다.

 

어느새 물그림자 일렁이는

산조 선율로 장엄한 꽃밭이다.


0802_윤미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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