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춤추는 여자들의 공연이 끝난 후 내 앞에 쥐어진 질문이다. 그 때 그 순간은 얼떨떨해서 그저 마이크에 대고

“이제 처음 해 봤는데 제가 뭘 알겠어요?”라는 반문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돌아서는 발걸음에 마음에 안 드는 답을 한 나는 내게 무대에 춤으로서 처음으로 발을 딛을 기회를 준 이번 공연은, 그리고 춤 그대로는 나 그대로 였음을 알았다. 정말 모르고 있던 나를 발견하고, 하고싶었지만 못했던 말들을 몸으로 풀어내고 있었는데,  이미 뱉어버린 말은 내겐 허무한 상상만 안겨주었다.

 

개인적으로 10회의 워크샵 중에도 며칠 빠지고 늦게 합류한 나는 선생님을 바라보며 그 열정과 사랑에 감동하며 푹 빠질 수 있었고, 그 선생님은 오히려 역으로 우리들의 미완성 같은 몸짓을 보며 새로운 충격을 받았다고 하셨다.

 

공연후,

우리는  그 남은 여운을 가지고 우리의 몸의 기억들을 되찾아 다시 공연할 날을 위해 나 안의 나, 우리 안의 우리를 꺼내기위해, 우리의 몸을 계속 깨울것이다.

 

좋은 추억을 남겨주신 아트페스티벌 관계자 모든분께 감사의 박수를 올리며~

사랑합니다

 

현숙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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