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워크숍 ‘춤추는 여자’에 참가한 칼라입니다.

오후 늦게까지 비가 내리고,

온갖 나쁜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미숙한 춤이었음에도 큰 박수로 호응해 주신 관객들이 있어

더 행복했던 토요일 밤을 오래 기억할 것 같네요.

 

예술적 직감으로 무대를 훌륭하게 연출해주신

장은정 선생님과 김혜숙, 최경실 선생님도

소중한 인연으로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놀이였던 춤이 노동이 되었음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춘천의 중년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느낀 건

춤추는 여자들의 에너지였습니다.

무대에서 피를 토하듯 쏟아내던 에너지를

그렇게도 꼭꼭 누르며 살아온 그녀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더군요. 

아직은 잘 모르지만

앞으로 살아갈 무수한 시간동안 알아갈 날이 있겠지요.  

그래서 나는 그녀들 곁을 지키기로 합니다.

그녀들 손을 잡고

그녀들 마음을 잡고

그렇게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래서

 

이런 귀중한 인연을 만들어주신

춘천아트페스티벌 가족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부디 춤추는 여지들이

오늘보다 더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2011년 8월 7일 새벽, 칼라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