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명은 칼라입니다.

워낙 여러가지 색을 띠고 있어 뭐라 한 가지 색으로는 설명하기 힘들다,며

친구가 지어준 별명이죠.

색이 많다는 건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나조차 나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으니까요.

 

방황과 고통 속에 불혹의 시기를 지나며

남은 생을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공감은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어쩌면 나 자신에게 공감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선 내 몸에 공감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게 댄스워크숍이었습니다.

마치 운명처럼..

 

그리고 짧은 워크숍에도 불구하고

‘춤추는 여자’ 중 한 사람으로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춤으로 무대에 서 보는 것.

내 몸놀림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두렵지만, 설레임이 더 큽니다.

 

8월 6일 밤,

내 이야기를 보러 와 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