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봄내에 살고 있군요’, 7월 7일 후기

 

 

비가 내리는 목요일 오후, 많은 분들이 오시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메일도 보냈고, 문자도 보냈고, 또 전화도 했는데 걱정이 계속 되었습니다.

 

처음에 한 분이 도착하시고, 그 다음에 또 한 분이 도착하시고.. 한 분씩 오시고, 이름을 확인할 때마다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의 얼굴에는 빛이 나더군요.

 

처음 모인 우리는 ‘당신은 봄내에 살고 있군요’를 왜 하는지, 또 하는 우리는 누구인지, 왜 신청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움직임 전에 반드시 필요한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춤추는 여자들’은 몸을 풀며 친해졌고, 온몸을 이완시키며 긴장도 풀어졌습니다.

 

리듬감 있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우리는 걷기도 하고, 빨리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음악의 박자에 맞춰 몸을 움직였습니다. 단순히 걷고 뛰는 것만으로도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연출되었습니다. 뛰다가 갑자기 걷기도 하고, 무언가에 쫓기듯 전력질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동작들이 이야기가 되는 경험은 새로웠습니다.

 

“방송댄스를 배웠을 때는 정해진 동작을 따라하는 것이었는데, 오늘 수업에서는 무용이라는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나이를 먹고 일상을 지내다 내 자신을 잊는 느낌이었는데, 움직임을 하며 나 자신을 찾는 것 같았다.”

 

참여자 분들께서는, 무용을 했던 첫 느낌들을 표현해주셨습니다.

 

 

 

투박하게 설명된 ‘당신은 봄내에 살고 있군요’를 흔쾌히 신청하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사소한 이야기들이 함께 공감하는 움직임이 되는 순간순간이 행복한 소통의 시간이길 기대합니다.

 

 

                                                                                            – 춘천아트페스티벌 김은주 드림.

 

 

 

 

<7월 7일의 모습들>

 

-IMG_1227.jpg



장은정 선생님과 스트레칭을 시작합니다. 두 다리를 편하게 펴고 시작한 스트레칭은 점점 더 몸의 이완을 풀어주도록 진행되었습니다.

 

-IMG_1228.jpg

 

팔과 다리로 몸을 지탱해봅니다.

 

-IMG_1225.jpg

 

둘씩 짝을 지어 온 몸을 풀어줍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지렛대가 되어 몸의 중심을 기대기도 하고, 피곤한 곳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IMG_1235.jpg

 

박자에 맞춰 천천히 걷기, 뛰기, 빨리 걷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느새 동작이 되어 있습니다.

 

-IMG_1237.jpg

 

저마다 다른 모습들, 다른 걸음들이 하나의 동작이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IMG_124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