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8 [뉴스코리아] 연극 [메밀꽃 필 무렵], 춘천아트페스티벌에서 초연 / 민이슬 기자

2014
작성자
춘천아트페스티벌
작성일
2017-07-12 01:40
조회
1098
연극 [메밀꽃 필 무렵], 춘천아트페스티벌에서 초연

3월 20,21일 양일간 축제극장몸짓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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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춘천아트페스티벌



1936년 발표된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은 강원도 봉평을 배경으로 한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학 중의 하나이다. 특히 달밤에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밭의 풍경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문학 속 풍경 중 하나일 것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은 언제 다시 봐도 그 잔잔한 여운과 소박하고 애틋한 감정이 느껴지는 한국 문학의 백미라 할 만하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은 단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숨은 이야기와 뒷 이야기를 극화하여 오는 20일, 21일 축제극장몸짓에서 양일간 초연을 올린다.


봉평에서 대화까지 달밤 칠십 리를 함께 걸어간

허생원과 동이, 그리고 두 마리의 나귀?


연극 <메밀꽃 필 무렵>은 원작과는 달리 허생원과 동이와 함께 길을 다니는 나귀의 시점에서 허생원과 동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귀들은 허생원과 동이를 각각 주인으로 모시는 장돌뱅이 나귀인 동시에 인간 주인들처럼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기는 마찬가지이다. 아들을 한눈에 알아본 늙은 나귀는 젊은 나귀에 부성을 느끼고, 인간 주인에게 끊어진 정을 이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이 작품은 하찮은 삶이든, 한낱 미물이든 가족애가 삶을 살아가는 원천이 된다는 교훈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가족의 따뜻함을 새삼 깨닫는 시간을 갖게 할 것이다. 또한, 연극 <메밀꽃 필 무렵>은 나귀와 인간, 서로 간의 갈등이 흥미로운 구성으로 표현되는 동시에, 원작이 주는 잔잔한 여운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원작을 읽었던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성서방네 처녀, 즉 이제는 동이어머니가 된 인물의 등장은 관객들의 흥미를 더할 것이다. 이렇게 연극 <메밀꽃 필 무렵>은 소설과 같지만 다른 이야기로 극적 재미로 관객을 사로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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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춘천아트페스티벌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베테랑 연기자들

기막힌 연기로 2인극의 재미와 진수를 보여준다. 

 

연극 <메밀꽃 필 무렵>은 2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번갈아 가며 연기해 극의 흐름을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 극의 재미를 더한다. 젊은 나귀와 허생원, 그리고 동이 어머니 역에는 서울연극제, 백상예술대상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지춘성이 분하여 농익은 연기를 보여준다. 배우 지춘성은 지난해 춘천아트페스티벌 화술연기워크숍으로 춘천 배우들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공동 연출로서도 활약하여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임하고 있다. 상대역에는 연극 <우동 한 그릇>의 배우로 잘 알려지고, 현재는 극단 도모에서 예술감독직을 맡고 있는 배우 김석주가 늙은 나귀와 동이를 분한다. 지춘성 배우와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석주 배우는 담백하면서도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춘천 관객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이들 두 배우 모두 연극 <메밀꽃 필 무렵>의 첫 무대에서 춘천 관객들과 만날 것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메밀꽃…’ 시작으로 ‘이효석 영서 3부작’ 제작 계획

춘천아트페스티벌의 레퍼토리 공연 시리즈 앞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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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춘천아트페스티벌


춘천아트페스티벌은 2000년부터 시작된 재능기부 공연예술축제로 매년 8월에 개최된다. 2011년부터는 자체 공연을 제작해오고 있는 가운데, 첫 3년을 춘천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당신은 지금 봄내에 살고 있군요> 커뮤니티 댄스 공연을, 그리고 2013년 지난해에는 무용, 음악 복합극 <연가_이 겨울, 너를 사랑한다>를 제작하였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은 2014년 <메밀꽃 필 무렵>을 시작으로 지역을 소재로한 공연 컨텐츠의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이효석 작가의 <개살구>, <산협>을 함께 공연화하여 ‘이효석 영서 3부작’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효석 영서 3부작 시리즈는 김유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연들과 함께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가의 창조적인 문학 세계를 소개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이하여 이효석의 고향이 위치한 평창의 문화적 토양을 다지는 든든한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연극 <메밀꽃 필 무렵> 작품 개요

작품명: 메밀꽃 필 무렵

연출: 지춘성, 박효진

출연: 지춘성, 김석주

스탭: 소품_ 강민숙, 무대 디자인_ 황지현, 조명 디자인_ 정진철, 사운드 디자인_ 박소정, 조연출_ 변민경

공연일시: 2014년 3월 20일(목)~ 3월 21일(금) 저녁 7:30

공연장소: 축제극장몸짓 | 러닝타임: 50분

티켓 가격: 무료 | 공연예약: 033-251-0545 / http://www.ccaf.or.kr

주최: 춘천아트페스티벌 | 후원: 춘천시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