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21]아티스트와 관객 모두가 꿈꾸던…축제는 이것

2009
작성자
춘천아트페스티벌
작성일
2017-07-07 20:17
조회
1090


http://www2.mhj21.com/sub_read.html?uid=15618&section=section26
축제는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평적인 축제를 만들고자 공연기획자, 무대스태프, 아티스트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들은 축제가 기획자의 의도와 재정을 지원하는 측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을 거부한다.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기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내어 놓아 만들어 가는 축제는 더욱 아름답고 즐거운 축제가 되지 않을까?’ 하여 다양한 인력들이 상호 수평적 관계로 모여 각자의 능력을 내놓아 축제를 펼치게 된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올해로 8회를 맞이한다.

도네이션 축제이지만 춘천아트페스티벌의 무대는 기본을 지키는 힘을 보여준다. 많은 공연예술축제가 빡빡한 일정과 스탭의 몰이해로 작품의 완성도를 제대로 펼쳐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춘천아트페스티벌은 일찌감치 연출진과 무대감독, 조명디자이너가 연습을 참관하고 사전 협의를 거쳐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꼼꼼한 과정을 거친다.

이는 최고의 무대에 최고의 작품을 올려야 한다는 원칙에서 비롯되었다.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진 무대에 관객은 무료로 축제를 즐길 수 있지만 작품과 출연진만은 당대 최고라 할 수 있는 성실하고 수준 높은 결과물이어야 했던 것이다. 어렵고 힘들게 만들어지는 축제지만 각자의 힘을 보태 만들어낸 축제가 만들고 나누어 가져할 자부심이었던 셈이다.

어떤 아티스트는 춘천아트페스티벌에 맞춰 신작을 발표하고, 어떤 아티스트는 장르를 넘나드는 즉흥의 협연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조심스레 꿈꿔왔던, 새로운 작품을 위한 혹은 신진예술가를 위한 인큐베이터의 역할이 발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매해 새로운 작품이 탄생되고있다.

춘천, 예술가를 품다
2009춘천아트페스티벌은 ‘춘천, 예술가를 품다’ 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의암호 곁의 춘천시 어린이회관 야외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8월 5일(수) 오후 7시, 창작스튜디오에선 강선아 퀄텟의 재즈 연주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열려 축제 개요와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8월 6일(목)과 8일(토)에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의 꽃!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공연이 열린다. 6일(목) 오후 8시에는 기타리스트 김광석, 남성중창의 보이스포맨, 블루스 보컬리스트 강허달림, 브라스 스카밴드인 킹스턴 루디스카와 넘버원코리안밴드가 출연해 자유로운 영혼의 무대를 그리며, 8일(토 오후8시)에는 영남춤꾼 하용부, 음악극집단 바람곶(대표 원일), 한국무용가 황희연, 김은희, 강원도립무용단과 현대무용가인 재프랑스무용가 박화경, UBINDance(유빈댄스), 댄스시어터4P 등이 출연해 춘천시 어린이회관 야외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7일 금요일은 실내 창작스튜디오에서 즉흥춤개발집단 몸으로와 김정완 감독의 특별공연과 박화경 선생의 몸으로 워크숍 참가자들의 발표공연, 카페 예부룩에서는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연주를 갖게 된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에는 열흘간의 실제무대제작을 통한 무대기술스탭워크숍과 2박 3일간의 어린이축제인턴쉽 ‘두비아트캠프’, 3일간의 예술인을 위한 신체표현워크숍 ‘몸소리’, 지난 7년간의 모습이 담긴 축제사진전 등이 함께 열린다.

2002년 도네이션(기부)축제로 시작한 춘천아트페스티벌은 매해 개런티를 받지 않고 참여하는 예술가, 스태프들이 모여 축제 만들기의 새로운 전형을 8년째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교류하고 새로운 공연을 창작해 나가는 기본원칙을 성실히 지켜나가며 꾸준히 창작 작품들을 발표해 왔으며 그렇게 매해 3~4 작품이 초연되어 예술가들의 창작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춘천의 대표적 소설가 김유정탄생100주년을 기념하여 ‘김유정을 기억하다’라는 작품을 제작하는 등 지역문화예술콘텐츠와의 접점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올해는 예술인을 위한 신체표현워크숍을 계기로 내년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故김수근 선생의 작품 어린이회관 야외무대를 완벽한 무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8년째 해오고 있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은 올해 어린이회관 내에 새로운 공간을 발견, 창작스튜디오를 열기로 했다. 극장으로 잘 쓰지 않던 기존의 소극장을 블랙박스 스타일의 극장으로 변환시켜 이곳을 창작스튜디오로 재구성해 우리의 아이디어와 창조적 희망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을 올해 처음 시도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춘천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예술가와 스탭들에게 창작활동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축제는 현재 무대기술스탭워크숍과 예술인을 위한 신체표현워크숍 ‘몸소리’, 어린이 축제 인턴쉽 ‘두비아트캠프’, 자원봉사자등의 모집을 받고 있다. 문의 033)251-0545 http://www.ccaf.or.kr

최재원기자
문화저널21

2009.07.18 (토) 오전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