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4 [CBS노컷뉴스]축제극장몸짓에서 만나는 ‘연가~이 겨울, 너를 사랑한다’/임기상 기자

2013
작성자
춘천아트페스티벌
작성일
2017-07-12 01:37
조회
1038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7일 축제극장몸짓에서 올 겨울 시민들을 위한 무료 나눔 공연을 개최한다.


현대 무용과 라이브 연주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연가~이 겨울, 너를 사랑한다’는 청춘의 뒤안길에서 바라보는 사랑을 주제로 한다.


안무가 장은정과 김혜숙은 그동안 워크숍 참가자들의 삶의 이야기로 공연을 꾸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자신들의 이야기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 ‘연가’는 오래된 일기장을 펼치듯 가슴 속에 묻어둔 사랑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본다.


장은정의 연가에는 켜켜이 쌓인 먼지처럼 오래된 그리움이 묻어난다.


시선이 닿는 곳마다 사랑하는 이의 흔적을 뒤쫓는다는 중년 여성의 쓸쓸함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김혜숙의 연가는 젊은 날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다 세월이 지나 그 사랑을 다시 본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혜숙은 강은교 시인의 ‘너를 사랑한다’ 시를 인용하여 작품 소개를 하고 있다.


이들 작품 사이에는 재즈 색소포니스트 길영우의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춘천 출신 포크 가수 녹우와 피아니스트 이한응이 함께 해 무대에 한층 짙은 재즈의 세계를 그려볼 것이다.


거리의 음유 시인의 노래 한 소절이 피아니스트에게 전달되고 그 음악의 변주가 색소폰과의 합주로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음악이 탄생한다.


색소폰 주자 길영우의 사랑은 민들레 홀씨처럼 우연히 날아든 작은 만남에서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의 각기 다른 사랑은 같은 시간과 공간에 번져 서로의 기억에 섞이고 따듯한 위로가 된다.


섬세한 몸짓이 마음을 휘젓는 듯, 현실에 닳아 기억조차 희미해진 어렴풋한 사랑의 건반을 두드린다.


‘연가’는 아직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이 겨울의 작은 비밀을 담는다.



작은 몸짓, 조용한 떨림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 아티스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무용과 라이브 연주의 절묘한 조화는 공연의 깊이와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연가’는 장은정, 김혜숙 안무가의 오랜만에 만나는 신작 발표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무료 공연 / 예약 문의 033-251-0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