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8 [노컷뉴스] 한여름 더위 식혀 줄 진짜 예술 공연…'2017 춘천아트페스티벌' 개막 /

2017
작성자
춘천아트페스티벌
작성일
2017-08-10 22:21
조회
48

최웅집 춘천 아트페스티벌 총감독 인터뷰


-모든 스텝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춘천 아트페스티벌
-고품격 예술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8월8일부터 12일까지…'몸짓극장'과 '담작은 도서관' 일원에서
-2002년 춘천무용제로 시작, 무용공연과 음악·영화감상·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최웅집 춘천 아트페스티벌 총감독


모든 참여자들의 재능기부로 펼쳐지는 고품격 공연예술, 춘천 아트페스티벌이 오늘(8월8일)부터 펼쳐진다.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치러지는 만큼 모든 공연은 무료로 감상할 수가 있는데. 춘천 아트페스티벌 최웅집 총감독과 함께 공연 소식 알아봤다.

◇박윤경>매년 8월마다 찾아오는 고품격 공연예술,춘천 아트페스티벌이 오늘부터 시작된다고요?

◆최웅집>오늘(8·8)부터 12일까지 무용 공연과 음악공연, 프롬나드 시네마, 담작은 도서관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공연이 된다.

8월8일 개막한 춘천아트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처)

◇박윤경>앞서 잠시 소개했듯이 춘천 아트페스티벌은..모든 구성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축제로 유명하죠?

◆최웅집>기획 스텝뿐만 아니라 출연자들, 기술 스텝 전부 재능기부로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

◇박윤경>올해는 어떤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주요 작품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최웅집>먼저, 오늘은 무용공연부터 시작, 내일은 음악, 그 다음날은 다시 무용공연이 열린다. 음악공연이 끝나는 날 저녁 9시반부터는 프롬나드 시네마 3편이 상영된다.

◇박윤경>개막작품은 어떤 작품?

◆최웅집>첫날은 모든 컴퍼니의 작품, 모헤르 댄스 프로젝트, 고블린 파티 이렇게 세 작품이 시작된다. 첫 작품은 솔로 두 번째는 듀엣, 세 번째는 세 명이 나오는 공연이다. 현대무용이기도 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고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박윤경>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연도 마련이 된다고?

◆최웅집>담작은 도서관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이 공연된다. 담작은 도서관 프로그램뿐 아니라 몸짓극장에서 하는 무용 공연, 그 앞마당에서 하는 재즈 위주의 음악공연도 어린이부터 나이드신 분까지 다 감상할 수 있다.

◇박윤경>프롬나드 시네마라고 했는데, 영화 프로그램도 마련이 됐다. 어떤 영화들이 준비?

◆최웅집>저녁 때 선선해졌을 때 야외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음악공연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영화 상영을 한다. 첫날은 ‘청춘의 십자로’라는 김태용 감독이 새로 만든 작품인데 옛날 무성영화를 변사 조희봉씨가 나와서 직접 진행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특성상 실내공연장으로 옮겨서 상영하고, 그 다음날은 ‘천국의 아이들’, 그 다음날은 ‘빌리 엘리어트’ 이렇게 세 작품이 야외에서 상영된다.

2017 춘천아트페스티벌 일정표. (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페이스북 캡처)

◇박윤경>순수예술에 대한 나눔을 위해서 시작한 아트페스티벌..축제가 개최된 지 벌써 16년째를 맞이한다고 들었다.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된 축제인지?

◆최웅집>기존 축제에서 많은 활동을 했던 기획스텝, 전문스텝들이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 돈에 의해 기획되고 기획적인 방침에 의해서 프레임에 갇혀 무대를 운영하는 것이 있었다. 자유스럽게 프레임을 깨보자는 취지로 재능기부, 십시일반의 취지로 야외에서 해보자면서 출발했다.

◇박윤경>처음에 시작할 때는 ‘춘천무용제’란 이름이었다?

◆최웅집>많은 장르를 소화해내기 어려워서 무용공연으로 시작했다. 어린이회관, 지금의 상상마당에서 시작을 했다. 이곳이 굉장히 좋은 공연장이었다. 공연 이후 연주자들, 음악가들이 재능기부를 해주겠다고 해서 음악을 수용하게 됐고, 작년에는 연극을 하기도 했지만 음악과 무용 위주로 하고 있다.

◇박윤경>모든 구성원들의 재능기부라는 게 쉽게 생각이 안 되는데, 오랫동안 어려움 가장 힘든 것은?

◆최웅집>사실은 재능기부가 어려운 것은 아니고, 지금은 실내공연장에서 주로 하기에 시원하지만 8월이 가장 더울 때라서 (그게 힘들었다).어린이회관에서는 더위와의 싸움이었고 악천후에 대비하는 것도 어려웠다. 하지만 기분 좋게 하고 있다.
올해는 음악프로그램을 몸짓극장 야외에서 하다 보니 스텝들과 무대를 만들면서 옛 생각이 많이 났다.

◇박윤경>함께 하시는 분들도 오랫동안 하고 계시나?

◆최웅집>3분의 1정도는 16년째 함께하는 분들이다. 중간 중간 다른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박윤경>아티스트들은 공연에 참여하실 때 어떤 말씀을 많이 하시나?

◆최웅집>까다로운 조건이 있는 건 아닌데, 공모를 하면 8배에서 9배 숫자로 지원을 해준다. 10작품 정도 수용하는데, 보통 100작품 정도 지원한다. 재능기부인데도 심사를 할 수밖에 없다. 참여를 못하는 분들에게 죄송스럽다. 그 분들의 수준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작품의 배열이나 올해의 주제와 차이가 있는 경우에 배제한다.
작년에 너무 좋아서 올해도 참여하고 싶다는 분들...그런 분들을 거절하기가 어렵다.

◇박윤경>몇 해 전 더 나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춘천인형극제와의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계속 이어지고 있나?

◆최웅집>그 한해로 마무리했다. 인형극제가 겪고 있던 부족한 기술력들을 아트페스티벌에서 보완하고, 인형극제의 노하우를 통해 도움을 받기로 했었는데 이것은 같은 시기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형극제가 10월로 옮겨가며 일정이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한해로 끝났다.

◇박윤경>얘기를 나누면서 아트페스티벌 총감독인 최웅집 감독님에 대해서도 점점 궁금해진다. 이 축제의 초창기부터 공연 기술 감독으로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

◆최웅집>누가 춘천아트페스티벌을 하자고 한 게 아니라 제가 먼저 하자고 주장을 했다. 전국적으로 공연예술 축제가 많은데 모든 축제들이 예산에 발목이 잡혀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예산편성에 의해 기획이 되니까 자유로움도 줄어든다. 예산이라는 프레임을 떼고 편안하게 공연하기 위한 축제 만들어보자. 작품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자. 그렇게 시작했고, 그래서 대중성은 없지만 작품의 질이 높다. 대중성은 없지만 이해와 감상에는 문제가 없다. 어쨌든 대중성 있는 작품으로 구성된 게 아니라는 부분이 다른 축제와는 좀 차별이 있다.

◇박윤경>춘천 출신으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어떻게 공연예술의 길로 들어서게 됐는지?

◆최웅집>독보적이지는 않다.(웃음) 어려서부터 연극을 좋아했다. 음향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예술의전당'부터 여러 기관을 거쳐 공연 백 스테이지에서 스텝의 일원으로 일했다. 여러 축제나 큰 공연들이 제 손을 거쳐갔지만, 춘천 아트페스티벌이 다른 큰 규모의 공연보다도 훨씬 뜻 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박윤경>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다. 교육과정이 전무할 당시, 전문서적을 보기 위해 외국 원서를 사서 보기도 하고, 해외 각지에 나가 선진국 사례를 터득하고 오시기도?

◆최웅집>그 당시는 학교도 없었고, 스승님도 별로 없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인데 그 당시 관련 학과도 없었고, 연극학교나 전문학교에서 방송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는 있었지만 공연에 특화된 학교는 없었다. 그래서 외국으로부터 지식을 얻을 수밖에 없었고, 지금도 부족하나마 공부를 하고 있다.

◇박윤경>감독님과 같은 예술인들의 열정이 모여, 춘천 아트페스티벌이 순수하게 예술을 보여주는 무대로 지금에까지 이어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어떤 축제보다도 참여자들이 만족도가 높다고?

◆최웅집>재능기부다 보니까 참여 스텝들이 전부 전문가들인데, 우스갯소리로 거저 일하니까 돈 받을 때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한다. 질이 떨어질 수가 없다. 무대 위 출연자들도 평소보다 더 많은 리허설을 하고, 열정적으로 공연을 하신다.

◇박윤경>그동안의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더 크시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최웅집>요즘 공연이 대부분 흥행을 목적으로 단순한 재미를 위해서하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예술작품을 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런 대중적이지 않은 작품들, 예술가들이 제대로 할 수 있는 작품을 다루고 싶다. 이런 작품들이 춘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이 공연됐으면 좋겠다.

◇박윤경>자, 오늘부터 열리는 춘천 아트페스티벌,오늘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셨을텐데..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 좋은 공연을 더 많은 분들이 보는 것 아닐까?

◆최웅집>보도자료, 홍보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아무래도 저예산이다 보니 매번 부족하다.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

◇박윤경>초대의 말씀?

◆최웅집>요즘 볼거리가 많은 공연들은 있지만 제대로 된 공연은 많이 없다. 제대로 된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많이들 와주시길 바란다.

◇박윤경>오늘부터 시작이 된다. 춘천 아트페스티벌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춘천 아트페스티벌 최웅집 총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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