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엽 & 박우재 & 김용재

작성자
춘천아트페스티벌
작성일
2017-06-05 21:46
조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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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바람_ ‘소나무 흔들어 하늘을 닦는다’


연출: 홍승엽 | 출연: 홍승엽(무용), 박우재(거문고), 김용재(크로키)


홍승엽은 1986년 한 시인과의 만남을 통해 기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 후, 무용수로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움직임이 섬세한 기의 흐름을 감지하고 따라가는 연습을 해왔다. 이 공연은 '기' 흐름을 따르는 인체의 움직임(무용), 그 움직임에 영감을 받은 거문고의 즉흥연주(음악)와 수묵크로키(미술), 그리고 각 관객 앞에 놓인 극도의 세련미와 절제미를 갖춘 도자기(도예), 이러한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홍승엽은 춤추기에 앞서 10여 분 동안 관객들에게 기와 움직임에 대한 설명을 한다. 그리고나서 그는 온몸으로 섬세한 '기'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기'를 타고 흐르는 움직임 단계를 거쳐 움직임이 전혀 없는 본격적인 명상 단계로 들어가는 초입까지 보여준다.


이미 깊은 명상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움직임이 없어지기 때문에 움직임의 공연은 여기서 끝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20분 동안 크로키의 전시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져 갈 것이다.


명상과도 같은 이 움직임은 줄거리와 주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공연예술에 있어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시키고 있다. 가장 순수한 에너지만으로 관객이 공간의 여백과 명상의 기운을 함께 감지해나가는 공연개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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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 홍승엽은 춤만큼이나 파격적인 삶으로 유명하다. 스물이 넘은 나이에 평범한 공학도(섬유공학과 졸업)에서 무용가로 변신했고, 입문 2년만에 국내 최고 권위 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또한 1993년부터 2010년까지 민간 최초의 비학연 전문 현대무용단 '댄스씨어터 온'을 운영해 한국의 무용단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주인공이기도 하다. 2000년에는 리옹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공연으로 한-불 문화상(2001)을 수상하였으며 동아일보에서 2003년, 2005년에 실시한 '프로들이 선정한 우리 분야 최고' 설문에서 두 차례 모두 '최고의 현대 무용가'로 선정되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국립현대무용단 초대 예술감독으로서 국립현대무용단의 기틀을 잡았다. 최근 (2013년 8월~11월) 독일 올덴부르그 무용단의 객원 안무가로 초청받아 안무하고 공연하였던 'Was sie bewegt'(무엇이 움직이게 하는가)는 현지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