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옥무용단

작성자
춘천아트페스티벌
작성일
2017-06-05 21:13
조회
133
이경옥무용단

 

‘이경옥 무용단’은 1996년 창단 이후, 다양한 무대를 통해 ‘쉽고 재미있는’ 무용 작품을 선보이며 무용 장르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장화홍련> <춘향사랑놀음>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시소게임> <분홍신> 등 익숙한 전래동화 및 설화를 모티프로 차용하되,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고루 받고 있다.

 

탁월한 안목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무용수들을 발탁하고, 파격적인 시도가 넘치는 무대에서 ‘이경옥표’ 무용수로 탈바꿈시킨다. 동문이나 같은 단체끼리 작업하는 것이 관례적인 한국 무용계에서 이 같은 시도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이경옥무용단은 2005년 <춘향사랑놀음>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예술상’을 받았으며,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전문단체 집중육성지원’, 2009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로 선정, 꾸준한 창작활동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 2010춘천아트페스티벌 _ 2010년 8월 7일(토) 오후8시



<안데르센 그 몇 가지에 대한 대화>

 

안무: 이경옥

음악: 이수

출연: 황영근, 손예란, 심현주, 정성태, 배유리, 장인선, 심주영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기본적으로 현실의 삶에서 모티프를 찾는데, 많은 경우 그 이야기 속 주인공은 실제로 작가 자신일 때가 많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동화 <그림자>는 작가 안데르센이 이중적일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안데르센은 어두웠던 자신의 현실을 억지로 외면하며 밝은 이야기를 써야 했고, 하나의 몸속에 서로 다른 이질적 사상과 감정을 품고 살아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동화 <그림자>를 통해 마치 자화상처럼 그려내었다.

 

안데르센이 만들어낸 동화 속 주인공들은 안데르센 자신의 모습이었다.

항상 외면하고 싶었던 그림자 속 자신의 모습.

 

동화 <그림자>에 묘사되어 있는 가느다랗고 긴 손, 정갈하게 가르마 타진 머리, 하나도 빠짐없이 닫힌 와이셔츠의 단추는 너무도 청교도적이기에 그 안에 갇혀 있는 또 다른 자아의 숨 막힘을 추론하게 한다. 화해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서로 다른 대립하는 두 개의 자아는 결국 그 하나를 불태우기에 이른다. 남은 하나는 이제 떠나간 하나가 남긴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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